친밀
방송을 통해 매우 친숙해진 오세득 쉐프의 레스토랑이 최근에 코엑스에 열었다고 해서, 서울에 온 김에 한번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위치
미리 여러 사람의 블로그를 보고 그 위치를 알아두어 길 잃기 쉽상인 코엑스에서 단번에 찾아갔습니다.
삼성역에서부터 코엑스롤 들어오자마자 무조건 현대백화점 이정표를 보고 움직이면 됩니다.
현대백화점 지하통로 바로 앞쪽 첫 집이 친밀입니다.
너무 많은 메뉴를 난잡하게 만들기보다 잘 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느낌입니다.
파스타와 리조또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복리조또의 양이 매우 적다는 서버분의 충고에 급격히 흔들린 마음에 ‘러시아식 소고기 덮밥’으로 메뉴를 급변경 했습니다.
결국 여러 블로그들에서 다루고 있는 메뉴는 먹지 못하고
부라따치즈와 체소스튜라고 쓰여있고
부라따샐러드라 불리는 메뉴 하나.
부라따샐러드라 불리는 메뉴 하나.
소고기덮밥하나.
램숄더 하나.
식전 빵의 질감이 쫄깃하니 참 맛있습니다. 기분 좋은 향기가 살짝 올라오는데 빵이 참 맛있습니다. 술빵 같은 느낌의 질감과 향기가 참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이게 프렌치인가?
위에 하얗게 올려진 치즈가 참 고소하고, 그 아래 있는 토마토 스튜가 산뜻하고. 둘을 같이 먹으면 참 이국적인 맛이 납니다.
아직도 사진을 보면 입에 고소함이 감돕니다. 하얀 치즈는 숙성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뜻한 우유향이 확 올라오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우유를 마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전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치즈입니다.
비주얼은 마치 카레 향이 날 것 같은 덮밥인데, 막상 먹으니, 이게 무슨 맛일까?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심심함과 부드러운 듯 거친 오묘한 식감이.....
제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밥은 참 맛있습니다.
양이 참 푸짐합니다.
양고기는 우선 겁이 납니다.
특유의 누린내를 싫어하지는 않는데, 그리 즐기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만 강하게 나도 거부감이 들기 때문이죠.
이곳의 양고기는 일단 제가 먹어본 몇 안 되는
양고기중 최고였습니다.
양고기중 최고였습니다.
양고기가 다 이런 맛이라면 적 소고기보다 양고기!!
메뉴판에 2-3명이 먹기 충분한 양이라 했는데,
이런 양고기라면 저 혼자 먹겠습니다.
양이 적어서 1인분이 아니라.
맛있어서 1인분입니다.
총평
이번에 먹은 메뉴가 흔히 사람들이 많이 먹는 메뉴는 아닌 것 같아 우리의 선택에 문제가 있어서 만족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부라타 치즈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또한 이곳의 램숄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방송 유명 쉐프의 인기도에 비하면 가격도 착한편이고,
여러모도 좋았습니다.
재방문의사
당연히 YES.
이 근처를 지난다면 양고기를 꼭 다시 먹고 싶습니다.
아니! 이 근처 산다면 매일 먹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파스타나 리조또 메뉴를 먹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너무 메뉴 선택을 잘 못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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