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8일 금요일

[후쿠오카] 한큐백화점 식품매장을 가다!






세상의 온갖 맛집들은 모두 백화점으로 통합니다. 
일본 여행의 묘미중 하나가 각 지역마다 역사와 개성을 가진 오래된 식당이나 식품가게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끔은 관광객 하나 없는 동네 구석에서 100년도 넘은 화과자집을 찾기도 하고, 어디선가 낯선 골목 어귀에서 프랑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케익 가게를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쁘게 일정을 소화 하다 보면, 그런 여유를 갖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그때 필요한게 바로 백화점.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백화점 식품매장에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모든 빵집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이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도지마롤, 캬또러스크, 바통도르 등등 일본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먹거리들이 모두 백화점에 입점해있습니다. 

제가 후쿠오카를 갈때마다 방문하는 하카타 한큐를 소개하겠습니다. 
관광객에게 후쿠오카는 크게 하카타역 주변과 캐널시티, 텐진, 나카스 지역 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사실 다 거기서 거기고,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물론 다리만 튼튼하다면 말입니다. 이 지역들은 모두 100엔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니 다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참고로 일본버스를 타는 법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하카타역은 후쿠오카 여행의 관문입니다. 모든 열차들이 이곳을 지나고, 바로 옆에는 버스센터도 있습니다.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지 입니다. 
바로 그 하카타역 건물인 하카타시티에 한큐 백화점이 있습니다. 
이 백화점 지하에 식품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항상 들르는 이유는 갸또러스크와 도지마롤이었습니다. 



갸또러스크는 아주 달달합니다. 이 강한 단맛에 호불호가 있지만, 기분나쁘지 않은 단맛이어서 주로 불호보다는 호가 많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짐 싸들고 가는 품목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번에 놀란건 원래 오사카 한정이던 '백화점 빼빼로'인 바통도르였습니다. 바통도르가 일본 쇼핑목록에 많이 등장하는데, 바통도르는 오사카 중심의 간사이 지역 백화점에만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몇달 전에 오사카에서 1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일행이던 '이씨'는 과자 하나 사는데, 무슨 줄을 서냐고 계속 궁시렁 되고 있었죠. 드디어 1시간 줄을 서서 맛 본 바통도르에 '이씨'는 바로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줄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며! 

바로 그 바통도르가 간사이 지역 외에 처음으로 하카타 한큐에 등장했습니다. 큐슈지역에 바통도르가 있다는걸 모르는 건지, 여기는 매우 한산 했습니다. 당연히 줄을 서지도 않았구요. 




하카타 한큐를 들러야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통도르는 친구들 선물하기도 좋고, 맛은 정말 매우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슈가버터와 밀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자 취향이니 골고루 사서 드셔보세요. 작은 한 상자에 보통 500엔 내외 입니다. 

하카타 한큐에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도지마롤을 판매하는 몽슈슈도 입점해 있습니다.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과자나 디저트류외에 도시락 종류도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바쁜 여행중 한끼 정도는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이것 저것 사서 호텔방에서 풀어놓고 먹는 것도 재밌습니다. 

예전에는 갸토러스크를 사기 위해 텐진에 다이마루를 주로 갔었는데, 이제는 바통도르와 몽슈슈가 있는 한카타 한큐를 매번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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