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4일 금요일

[호텔] 파크하얏트서울 @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

언젠가부터 서울이 고급호텔의 격전지가 됐다. 
옆나라 일본의 도쿄가 10년 사이에 엄청난 호텔의 인플레가 있었는데, 우리 서울에서도 이 상황이 진행중입니다. 

아마도 그 시작이 반얀트리였을까? 
반얀트리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하얏트와 힐튼의 최고 등급인 파크하얏트콘래드가 회자되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포시즌을 만나게 됐으니! 

이런 고급호텔들이 여럿 생기면서 그곳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여의도 콘래드는 내가 갔을 때 ‘풀북’이었으니! 
이미 ‘대중화’된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최근엔 새로 생겨나는 비즈니스 호텔들이 매우 깔끔하고 서비스도 훌륭해서 자주 이용하지만, 이번엔 휴가이니 큰맘 먹고 파크하얏트서울을 선택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돈 아깝다’


위치


삼성동 코엑스 바로 대각선 건너편이다. 삼성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위치한다. 
우리는 차량을 이용했는데, 처음에는 네비가 잘 못 알려준다고 생각했다. 공사장 뒤로 아주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골목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인다. 여느 특급호텔에 비해서 너무 초라한 입구. 
모든 차량을 발렛파킹을 기본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투숙객은 외출을 여러번 하더라도 발레비는 따로 청구되지 않지만, 주차비가 하루 15000원 있습니다. 
카드로 무료 발레를 받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였습니다. 


체크인


체크인은 24층 로비로 올라가서 진행한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응한다. 


객실


객실은 객실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용한다. 
매번 24층 로비를 거쳐 올라가고 내려가야 한다. 
객실은 4층부터 24층에 걸쳐 있다. 만약 4층 고객이라면 24층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출구용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1층으로 가야하는 시스템이다. 


하얏트 특유의 아늑함 침대와 부드러운 분위기이다. 
여기에 파크하얏트만의 화강암 인테리어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티비가 별도의 티비장 없이 스탠드에 놓여져 있는데, 참 깔끔하고 멋있다. 우리집에 따라하고 싶은 디자인. 


일반룸임에도 별도의 테이블과 1인 소파. 작은 데스크가 있다. 


데스크 뒤편으로 파우더룸이 있고, 그 안쪽으로 화장실과 욕실이 있다. 


화장실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관음증'을 유발합니다. 


욕조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 재미가 참 좋네요. 
우리집에도 이런 욕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도 사거리 한가운데 위치해서 통유리를 통해 삼성동 일대의 시티뷰를 만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날 묵었던 콘래드서울의 한강뷰보다 더 멋있는 뷰였다. 





하지만,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뷰는 아주 멋지지만, 편안하지는 않아서 생활하는 동안 거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었다는게 함정이지만!


용품

사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바디로션 모두 에이솝(이솝)제품이다. 
평소 써보고 싶었던 제품이라서 매우 반가웠다. 기본 욕실 용품치고 매우 질 좋고, 높은 가격대임엔 분명하니. 기쁜 마음에 써주겠어!!




다른 욕실 용품들도 깔끔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여기 일회용 칫솔은 사용감이 묵직하니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여기에도 네스프레소가 있네!
요즘 거의 모든 호텔에 갖춰진 듯합니다. 
여긴 조금 특이한 캡슐이라서 챙겨올 수는 없었습니다. 



서비스

참 좋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체크인 과정에서 보여준 서비스는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매우 공손하고 잘 교육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일을 해결하거나 대처하는데 있어서 매우 소극적이고 책임감이 없었습니다. 
숙박중에 에어컨이 고장나서 프론트에 이야기하니 매우 공손하게, 
필요하면 이불을 더 주겠다고 하네요. 에어컨을 켜고 얼어 죽든, 에어컨을 끄고 떠죽든 뭐 이불 하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매우 공손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 서비스였습니다.

고객의 안전이나 건강보다는 품위에 더 가치를 두는 서비스라고 할까?


이 여행을 하고 몇일 동안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재방문의사

참 멋진 호텔이지만 전 제 안전과 건강이 소중해서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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