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언제나 집으로 돌아가는 공항은 피로가 몰려옵니다. 특히, 후쿠오카 공항의 일요일 저녁시간은 여러 비행기 스케줄이 겹쳐 큐슈 내 어떤 관광지 보다도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혼잡함을 피해 가는 곳이 대한항공 KAL 라운지 입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PP카드와 다이너스클럽카드 모두 이용이 가능하지만, 내부가 많이 좁아서, 대한항공 비지니스석이 만석인 경우 거부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카드로 이용하는 라운지는 항상 이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두세요. 가끔씩 직원들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안내하면 '내가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왜 안되냐?' '이럴거면 왜 PP카드 된다고 써놨냐?'하며 직원들에게 화내는 분들이 있으신데, 라운지 카드 이용은 라운지 상황에 따라 거부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냥 운이 없나보다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라운지는 열려 있고 안에 사람도 많지 않은데, 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나와서 문앞을 보니 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해 놨습니다.
한마디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올때는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서는데, 대한항공 라운지 안쪽으로 새로운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앞에 가보니 '타임 라운지'라는 곳이었습니다. 타임라운지는 일본내 공항에 있는 카드라운지 입니다. 이 라운지가 후쿠오카에 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전진!
이용가능 카드를 보니 눈에 VISA, American Express, Visa Platinum, Dinners club 등등 카드들이 들어옵니다.
전 다이너스클럽 카드가 있어서 일단 들어가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니
OK!!
하지만 우리나라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지고 계신 PP카드는 이용 불가입니다. 제가 안에 있는 동안 한국 여행객 여러분이 이카드 저카드를 내서 확인 받으시고는 거절당하고 돌아가시더라구요. 아마 VISA 카드나 American Express카드도 다른 제한 조건이 있는듯 합니다. 구체적으로 확인은 하지 못했으니, 여행전 카드사에 문의 하세요.
일단 다이너스클럽 카드는 무사 통과 입니다.
안쪽으로 쉴 수 있는 소파자리들이 있고.
그 앞쪽으로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개인 자리들도 있습니다.
라운지의 꽃은 음식이나 음료인데, 안타깝게 이곳은 간단한 간식거리만 있습니다.
술과 안주는 유료입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도 별 음식 없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타임라운지가 조금 더 화려해 보였습니다. 다만 술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겠네요.
타임라운지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직원들 친절하고, 음료는 목을 축이고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구요. 또한 자리도 대한항공에 비해 여유로워서 눈치보지 않고 편히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더 장점을 꼽자면 이용가격이 저렴합니다. 보통 일행중에 카드가 없는 사람들을 유료로 추가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용가격이 대략 20불 정도 입니다. 타임라운지는 그 이용가격이 1080엔으로 만원 초반대 이기때문에 카드가 없는 가족이나 일행들과 함께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아! 후쿠오카 공항에 아주 좋은게 생겼네요.
한국 여성분들이 매우 사랑하는 플리츠플리즈와 바오바오의 면세매장이 있네요. 물건도 기본 아이템 위주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돌아오시기전 마지막 쇼핑의 불꽃을 불사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가격은 세전 금액 기준 약 10%-20% 정도 저렴합니다. 어차피 시내 매장에서도 면세혜택은 받을 수 있으니, 가격차이는 10-20%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옴므플리츠 매장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제가 여기 바지를 입고 있는데, 아주 편하고 좋거든요. 하지만 일본내에도 매장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일부러 오사카나 도쿄를 가야했는데, 이제 후쿠오카에서 그것도 면세로 이용가능 하다니!! 정말 즐거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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