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4일 화요일

[도쿄여행] 부모님과 함께한 도쿄 여행 2박3일 2일차~! ~~2부



오후 일정입니다. 

점식식사를 여유롭게 마치니 

벌써 2시

아직(?) 2시

원래 여기 저기서 번쩍 번쩍하는

홍길동식의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준비한 여행이라서

갑자기 뭐할까 고민이 됐어요. 

숙소를 들어가면 부모님 모두 

배부르고

등 따수니까

ZZZZZ~

그래도 여행인데, 잠만 자면 안되죠. 

그렇다고 또 먹으러 갈 수도 없고. 

사실 일본여행 준비하다 보면

볼거리 20: 먹거리 80 

"나만 이런가...?"

"아닐거야. 양심에 손을 얹어봐. 먹거리가 100일지도.."

원래 계획은 츠키지 시장을 가볼까 했지만

거기도 먹는것이 주를 이루다 보니

배부르면 먹는거 보는게 아주 고문이죠. 

"속이 안좋아서? 아님 또 먹고 싶어서?"

ㅋㅋㅋ 이건 비밀~~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TOKYO SEA LIFE PARK

임해공원 수족관

정도라고 해야하나

린카이코엔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입니다. 

사실 우리 어머니가 홍콩 가셨을때 수족관을 매우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를 위한 코스

라고 했지만 제가 제일 재밌었어요. 

사실 이 수족관은 

'동물의 숲'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제가 더 재밌었던 이유 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귀상어, 개복치, 자이언트이소포트 등등

신기한 어류들이 등장합니다.

그런 거의 모든 어류들이 있는듯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귀상어'가 맞아줍니다. 


열대 고기부터 북극 남극의 어류까지


그림같은 물고기들도 있구요. 


이놈이 자이언트 이소포트 

동물의 숲 게임을 할때 잠수해서 가끔 잡는 

아주 비싼 놈입니다.

동물의 숲이 이 수족관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아니면 이 수족관이 동물의 숲을 참고한 것인지

이 둘은 분명 관계가 있을게 분명합니다. 

(이건 제 생각)

동물의 숲 생각에 빠져 신나게 구경하다 보니 

잠깐 부모님은 잊었네요. 

다시 뒤로 돌아가 부모님을 찾았습니다. 



ㅎㅎㅎ

역시 두분다 동영상과 사진을 찍으시고

친구들과 카톡을 하십니다. 

역시 요즘 부모님들은

디지털세대 답습니다. 

다만, 부모님들이 이상한 '가짜뉴스' 카톡을 많이 보는건 함정! ㅠㅠ 

엄마 그런거 믿으시면 안 돼요~~~~ 

확인 결과! 우리어머니는 믿지 않으십니다. 

그런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ㅠㅠ


참, 렌터카로 도쿄 시내를 여행 하신다면

네비의 설정을 무료도로로 바꾸세요. 

시도때도 없이 고속도로를 올라타면 

한번에

5천원에서 1만원 정도 요금이 나옵니다. 

일본은 예전 서울에 있던 

청계고가차도 

개념의 도로들이 많습니다. 

도심에서 신호를 우회하여 빨리 가겠다는 발상의 고가차도나 지하도가

곳곳에 있는데

이런것들이 거의 유료 도로입니다. 

바쁘지 않다면 무료 도로 우선으로 검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관에서 나오니, 

앞 광장에서 서커스를 하고 있었어요. 

'나홀로 공연' 이었는데,  

어머니가 흠뻑 빠지져서 숙소로 돌아가지 못하고

같이 구경했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랑 같이 여행을  할 땐

일정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같이 하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면

그 여행은 행복한 겁니다. 

그게 거리의 공연이건, 역사적인 유물이건, 세계의 명화건

전혀 상관없습니다. 

보통 혼자 여행을 하면 

지나쳤을 '수족관', '거리공연'

참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그 거리공연의 끝은 또다른 문화충격이었습니다. 

거리 공연을 보고 지불하는 금액이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저도 재밌게는 보았지만 선뜻 내놓지 않을 금액을 

어린 고사리손에 쥐어 보내는 것을 보고

참 놀랐고, 이후에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후함' 덕분에 일본의 문화가 

이토록 다양하지 않을까하고.......

꼭 돈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인정이....

한시간 정도 열심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 사람에게 보람을 안겨줄 만큼의 따뜻함


"됐다. 가자!"

너무 재밌게 보신 우리 어머니 공연이 끝나고 돈을 걷으니

내가 받은 감동은 결국 실천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네! 엄마"

이럴땐 참 어머니 말을 잘 듣습니다. 


수족관 입장료

어른 700엔

실버 (65세이상) 350엔

일본 입장료 치고는 매우 저렴합니다. 

2일차 숙소는 힐튼 오다이바 입니다. 

힐튼 멤버쉽에서 골드를 겨우 달고

2인 조식 무료 혜택을 써먹어야죠. 

힐튼 호텔은 멤버 전용 라인이 따로 있습니다. 

또 우리 아버지 

"야~ 넌 VIP라서 줄도 안 서는거야~~!"

당신 아들이 자랑스러운건 그냥 우리끼리 

대화할때만 이야기 하기로 해요. 

'여기서 이러시면 매우 창피해요'

잠시 짐을 풀러 방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바로 나갈 생각이었는데

이 경치는 

그냥 나갈수 있는 경치가 아닙니다. 

그래서 1시간 경치감상 결정!



시내에 있는 동급의 호텔들에 비해서 

방은 넓고 깨끗한데, 

거기에 전 객식 오션뷰라는 놀라움

거기에 '골드'라고 경치 좋은 곳으로 준다더니

레인보우브릿지와 도쿄타워가 

한 창에 들어옵니다. 

(유리에 내 알몸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겠죠? 유리 사진 올릴때 마다 신경쓰여요. 너무 그런거 확대해 보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이상한거 나오면 조용히 알려줘요. ) 

이 숙소를 고른 이유는 

밤에 온천을 하고 시내로 들어가는게 너무 싫어서요....

물론 오오에도 온천센타는 

교통편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무료 셔틀을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온천으로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다시 시내로 들어가는건..

ㅠㅠ

힐튼 오다이바에서 온천까지 걸어서 20분 차로는 5분거리입니다. 

저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니 차로 갑니다. 
(라고 하지만, 내몸이 천근입니다. 부모님은 쌩쌩!)

힐튼 호텔은 주차권을 나갈때 마다 프론트에서 받아가야 합니다. 

몇번을 들락거려도,

요금은 체크아웃할때 24시간 기준 요금으로 

1500엔 입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오다이바의 대표적 관광지 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가는 료칸 온천들과 비교하면 실망하구요. 

우리나라의 찜질방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더욱 좋아요. 

가실때는 필히, 

인터넷에서 할인쿠폰 다운 받아서 프린트해가세요. 

쿠폰기준. 

어른 1200엔

아이 600엔

입니다. 

물론, 새벽 2시를 넘기면 추가요금 발생합니다. 

일본은 공짜가 거의 없어요. 

공짜로 1박을 떼우려 했다면

1700엔 추가입니다. 

오오에도 온천 이용방법

1. 입구

그냥 들어가면 되지.

2. 신발장

열쇠가 있는 곳이 비어있는 곳입니다. 
열쇠 꽂힌곳을 찾아서 신발을 넣고 열쇠를 빼요. 

3. 매표소

신발을 먼저 넣고 달려가세요. 
신발장이 먼저입니다. 
쿠폰과 여권을 같이 보여주세요. 
당연히, 돈 내고 열쇠받고. 
이 열쇠가 돈입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찜질방은 열쇠로 계산하죠. 
캐리비안베이에 팔찌처럼

4. 유카타 대여소. 

일본은 목욕용 옷이 따로 있어요. 
유카타 입니다. 
매표소에서 오른쪽으로 유카타들이 걸려있는 곳이 있어요. 
여기서 맘에 드는 것을 고르고, 각자 키에 맞춰서 사이즈를 고르세요. 
덩치와 상관없이 길이입니다. 
주의하세요. 
우리 부모님은 모두 
신삥(新品) 입니다. 


아버지 허리띠가 아주 잘 맨거라고 합니다. 

5. 탈의실

파란천막 = 남자
빨간천막 = 여자

이건 만국 공통인가? 
여기서 헤어진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옷 갈아입으면 바로 다시 만납니다. 

6. 광장, 족욕탕

옷을 갈아입고 만나면, 여자탈의실쪽에 바로
족욕탕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노천입니다. 
거기서 노시던지, 가운데 광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맛난거 사먹던지
아니면 왔다갔다 하시던지
재밌게 노시면 됩니다. 

7. 목욕

광장 한켠에 목욕탕 입구가 있습니다. 
남녀혼탕(?) 이런거 상상하셨으면 
NO
남녀 잘 구별해서 들어가요. 
목욕 오래 걸릴거 같은 사람은 미리 들여보내요. 
그래도 나와서 기다려야 한다면, 
자판기에서 우유하나 뽑아서
한잔하면서 기다려요. 

8. 다시 탈의실

9. 계산

이때 모든 일행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계산을 마치면 열쇠 수만큼
표딱지를 줍니다. 확인증! 

그리고 주차를 하신 분은 여기에 주차권을 보여주세요. 
할인된 금액에 계산됩니다. 

10. 퇴장

확인증을 보여주면 퇴장이 가능합니다. 

11. 다시 신발장

매우 쉬어보이지만, 처음가면 당황스럽습니다. 

잘 숙지하고 가세요. 

또하나! 

유카타 안에는 속옷을 입으세요. 

아무리 자심감이 넘쳐도 잠시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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