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6일 일요일

[해운대 신도시] 예향정 - 두루치기 맛집



언제나 고기는 옳습니다. 
특히 빨갛게 양념된 고기는 무조건 정답입니다. 
두루치기 혹은 제육볶음이라 불리는 ‘그분’은 정말 훌륭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루치기와 찌개가 맛있다는 예향정에 다녀왔습니다. 
어제에 이어 연이은 방문이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김치찌개, 된장찌개, 두루치기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소) 세트입니다. 
2인세트 구성입니다. 
어제는 4명이 제육(대)와 김치찌개 2인분을 먹었습니다. 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이 식당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분명 이 밥입니다. 




작은 밥솥에서 갓 지어낸 따끈한 밥을 내줍니다. 

그 안에 작은 노란 알갱이는 렌틸콩입니다. 아마도 껍질을 벗긴 렌틸콩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식감이나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된장찌개



된장찌개에는 채소들이 들어있고 거기에 얇게 썬 고기를 얹어줍니다. 차돌인지 삼겹인지 전 잘 모르겠지만, 고기가 강한 맛을 내진 않습니다. 



이게 보골보골 끓으면 먹으면 됩니다. 

두루치기



약간 검붉은 색의 제육볶음입니다. 불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목초액을 쓰지 않는다고 써놨는데, 맛을 보면 목초액이 들어있을 것 같은 맛은 아닙니다. 
잘 양념한 고기를 후라이팬에서 볶은 느낌입니다. 아마도 2-3부위가 섞여있는 듯 합니다. 그 크기나 질감이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양념의 맛은 훌륭합니다. 최근엔 너도 나도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곳의 두루치기는 그 흐름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합니다.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후라이팬에 볶아주던 그 느낌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꾸 젓가락이 가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스타일의 두루치기가 정말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쌈채소는 SELF입니다. 
각자 알아서 작은 소쿠리에 담아 오시면 됩니다. 
다양한 쌈채소들이 있습니다. 
전 청상추와 깻잎이면 충분합니다. 
단 쌈을 싸먹을 채소는 다양한데, 그에 따른 쌈의 부재료는 전혀 없습니다. 쌈무나, 양파절임, 파절이 등등 쌈을 더 맛있게 싸먹을 수 있는 부재료들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솔직 후기

우선 밥과 두루치기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집입니다. 
찌개는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알려졌던데, 전 전날 먹었던 김치찌개가 더 맛있었습니다. 
찌개만으론 그닥 유혹적이지 않지만, 두루치기와 따근한 쌀밥을 지원하는 조연으로는 훌륭하기 때문에, 분명히 재방문 의사 충분합니다. 


다만 주차가 조금 불편합니다. 앞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구요. 안내를 해주는 공영주차장은 많이 비싸서, 1000원 지원 받는걸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저희는 전날 밥을 먹고 간단히 차를 먹고 왔더니 6천원이 나왔습니다. 1000원 지원받아 5천원을 더 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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