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8일 금요일

[스타벅스 해운대] 신메뉴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마셔봤습니다.





스타벅스가 야침차게 내놓은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마셔봤습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저는 스타벅스의 콜드브루를 좋아합니다. 특히 콜드브루라떼는 깔끔한 맛과 기분좋은 커피향이 기분을 좋게합니다. 보통 콜드브루 커피가 제 입맛에는 신맛이 강하게 나는데, 스타벅스는 신맛이 조금 적고 향이 고소합니다. 

그런 콜드브루가 다시한번 변신을 했습니다. 

바로 나이트로 콜드브루!

기존 콜드브루 커피에 질소가스를 넣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입보다는 눈이 즐거웠습니다. 



맛은 기존의 콜드브루와 별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현재는 이벤트를 진행중인데, 이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포함해서 2만원 이상 구입하면 나이트로 글라스를 줍니다. 




마치 맥주컵처럼 생겼습니다. 아마 집에서는 커피를 마시기 보다 맥주를 따라 마실듯 합니다. 




매장용 나이트로 글라스와 모양은 같은데, 인쇄된 로고와 글자들이 다릅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매장용 글라스를 슬쩍해서 자랑하는 일은 삼가주세요. ㅎㅎㅎ







[후쿠오카] 한큐백화점 식품매장을 가다!






세상의 온갖 맛집들은 모두 백화점으로 통합니다. 
일본 여행의 묘미중 하나가 각 지역마다 역사와 개성을 가진 오래된 식당이나 식품가게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가끔은 관광객 하나 없는 동네 구석에서 100년도 넘은 화과자집을 찾기도 하고, 어디선가 낯선 골목 어귀에서 프랑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케익 가게를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쁘게 일정을 소화 하다 보면, 그런 여유를 갖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그때 필요한게 바로 백화점.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백화점 식품매장에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모든 빵집이 들어와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 이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도지마롤, 캬또러스크, 바통도르 등등 일본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먹거리들이 모두 백화점에 입점해있습니다. 

제가 후쿠오카를 갈때마다 방문하는 하카타 한큐를 소개하겠습니다. 
관광객에게 후쿠오카는 크게 하카타역 주변과 캐널시티, 텐진, 나카스 지역 정도로 나눌수 있습니다. 사실 다 거기서 거기고, 모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물론 다리만 튼튼하다면 말입니다. 이 지역들은 모두 100엔버스로 이동이 가능하니 다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세요. 

참고로 일본버스를 타는 법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하카타역은 후쿠오카 여행의 관문입니다. 모든 열차들이 이곳을 지나고, 바로 옆에는 버스센터도 있습니다.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지 입니다. 
바로 그 하카타역 건물인 하카타시티에 한큐 백화점이 있습니다. 
이 백화점 지하에 식품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항상 들르는 이유는 갸또러스크와 도지마롤이었습니다. 



갸또러스크는 아주 달달합니다. 이 강한 단맛에 호불호가 있지만, 기분나쁘지 않은 단맛이어서 주로 불호보다는 호가 많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짐 싸들고 가는 품목중 하나입니다. 

제가 이번에 놀란건 원래 오사카 한정이던 '백화점 빼빼로'인 바통도르였습니다. 바통도르가 일본 쇼핑목록에 많이 등장하는데, 바통도르는 오사카 중심의 간사이 지역 백화점에만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몇달 전에 오사카에서 1시간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일행이던 '이씨'는 과자 하나 사는데, 무슨 줄을 서냐고 계속 궁시렁 되고 있었죠. 드디어 1시간 줄을 서서 맛 본 바통도르에 '이씨'는 바로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줄서서 먹을 정도로 맛있다며! 

바로 그 바통도르가 간사이 지역 외에 처음으로 하카타 한큐에 등장했습니다. 큐슈지역에 바통도르가 있다는걸 모르는 건지, 여기는 매우 한산 했습니다. 당연히 줄을 서지도 않았구요. 




하카타 한큐를 들러야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통도르는 친구들 선물하기도 좋고, 맛은 정말 매우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슈가버터와 밀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각자 취향이니 골고루 사서 드셔보세요. 작은 한 상자에 보통 500엔 내외 입니다. 

하카타 한큐에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도지마롤을 판매하는 몽슈슈도 입점해 있습니다.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과자나 디저트류외에 도시락 종류도 다양하게 판매합니다. 

바쁜 여행중 한끼 정도는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이것 저것 사서 호텔방에서 풀어놓고 먹는 것도 재밌습니다. 

예전에는 갸토러스크를 사기 위해 텐진에 다이마루를 주로 갔었는데, 이제는 바통도르와 몽슈슈가 있는 한카타 한큐를 매번 찾습니다.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일본여행] 이치란라멘을 가다!






일본을 대표하는 많은 요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중요한 메뉴가 바로 라멘입니다. 
오사카는 킨류라멘이 있다면, 후쿠오카에는 이치란 라멘이 있습니다. 이치란 라멘은 큐슈를 중심으로 하지만 킨류라멘의 고장 오사카에도 있고 도쿄에도 있습니다. 
그래도 원조집이 후쿠오카이니 후쿠오카에 가면 이치란을 꼭 먹어야 합니다. 

일본라멘은 보통 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하기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린내나 느끼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분명 일본 라멘은 우리의 라면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라면과 비교하지 말고 일본라멘 그대로를 느껴 보세요. 후쿠오카에서 유명한 라멘집중 잇푸도 라멘이 있지만, 거긴 제대로 찐한 돼지 냄새가 나는 국물이 일품인 곳입니다. 일본라멘 중급자 이상이신 분들이 도전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의 한국사람 입맛에는 이치란이 참 맛있습니다. 

이치란은 그 이용밥법이 조금 독특합니다. 
일단 각 점포 입구에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먼저 메뉴를 정하고 표를 받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이치란이 추구하는 독특함중 하나가 면 추가 입니다. 이건 잠시 뒤쪽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이치란의 라면 종류는 한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라면과 추가 면, 공기밥 등을 자판기를 통해서 구입하면 됩니다. 
제가 적게 먹는 편은 아닌데, 전 면추가를 한적이 아직은 없습니다. 다만 공기밥은 배고픔의 정도에 따라 작은것과 큰것을 골라 시킵니다. 이치란의 국물은 밥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식권을 받았습니다. 




입장하실때 기둥에 보면 자리가 비어있는지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에 초록색으로 空 글자에 불이 들어와 있는 곳이 비어있는 자리 입니다. 


일단 들어가시면 또하나의 이차란의 특이점인 독서실 테이블이 있습니다. 일본은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이치란에서는 라멘맛에 더욱 집중 하라는 의미로 이런 독서실 자리가 있습니다.  




일행이 함께라면 칸막이를 열어도 되지만, 그냥 독특한 이치란의 문화를 느끼고 라멘에 집중하기 위해 칸막이는 그대로 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제 자리에 앉아 주문서를 작성합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가는 곳에는 한글 주문서가 있지만, 혹시나 한글 주문서가 없다면 이 사진 안에 있는 두 주문서를 비교해서 주문하세요. 





제 주문서는 이렇습니다. 비밀소스는 매운맛을 결정하는데, 10배까지 무료라고 해서 주문해 봤습니다. 10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신라면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루 소스기때문에 국물이 좀 텁텁해집니다. 전 그냥 평소대로 4배정도가 적당합니다. 다음에 다시 4배로 먹을 겁니다. 

주문서를 모두 작성 했으면 앞에 있는 벨을 눌러주세요. 
그럼 직원이 와서 친절하게 주문서를 가져갑니다. 직원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친절함은 느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이치란이 등장합니다. 사진만 봐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네요. 




매번 일본에서 느끼는 거지만 일본의 밥의 품질은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식당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같이 했던 '이씨'는 면을 추가했습니다. 그래서 면 추가 방법도 소개해 드립니다. 
처음 나온 면을 반쯤 먹었을때 추가주문서에 면의 양을 체크하고 현금이나 밖에서 뽑은 추가 면에 대한 식권을 준비하시고 벨을 누르세요. 




그럼 잠시후 추가 면을 가져다 줍니다. 그걸 국물에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게 추가 면입니다. 

한밤주에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당장이라도 이치란 라멘을 먹고 싶습니다. 다음부터는 한밤중에 라멘 포스팅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분명 이치란은 실패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른 라멘에 비해 돼지 냄새가 없고, 한국 사람 입맛에 맛는 깔끔한 맛입니다. 거기에 질 좋은 밥을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그 맛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간단히 이용밥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식권 사기. 
2. 자리 확인하기
3. 착석
4. 주문서 작성하기
5. 주문서 제출하기
6. 맛있는 라멘 즐기기




이치란이 최고의 기쁨입니다.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벳푸여행] 바다 모래 찜질



내 머리속에 벳푸는 모래찜질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벳푸여행을 계획할때부터 일정을 짜던 '김씨'에게, "난 모래찜질 하고 싶어!"라고 볼 때마다 이야기 했습니다. '김씨'가 살짝 짜증이 날 때 까지! 

충분히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몸이 아주 노곤노곤하니 녹아내리더군요. 

모래 찜질 하러 다시 일본에 가고 싶습니다. 



네비에 목적지를 찍고 가다보면 도로 옆으로 이 사인이 보입니다. 
놓치기 쉬우니 목적지가 가까워지면 천천히 속도를 줄이세요. 



건물 입구가 여기 입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선 정리권을 받으시면 됩니다. 일종의 대기번호 입니다. 



카운터 위쪽에 요금과 영업시간이 게시돼 있습니다.  
1030엔 입니다. 





카운터에 대기 번호를 받을때 이름을 물어봅니다. 
밖에서 바다 경치를 구경하다 보면 대기번호를 불러줍니다. 
돈을 내면 목욕가운을 사이즈 별로 받을 수 있습니다. 

목욕가운(유카타)를 받아들고 탈의실로 들어가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땀이 나서 모두 젖어버리기 때문에 유카타 안에는 보통 속옷을 입지 않습니다. 
탈의실은 당연히 남, 녀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상하게 일본은 남, 녀 구별이 없을거라는 환상(?)을 가진 분들이 많던데. 대부분은 남, 녀 구별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탈의실 안에 코인락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인라커 인심이 좋아서 보통 다 쓰면 넣은 돈이 나오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려 100엔입니다. 100원이 아니라 100엔입니다. 
그러니 귀중품은 일행이 한 곳에 모아서 코인락커를 이용하시구요. 분실위험이 없는 것들은 바구니에 넣어서 한쪽에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옷을 갈아입고 반대편 출구로 나가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 바다경치 구경은 나중에 하시고. 왼편을 보면 모래찜질 장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면 직원분들이 내 몸 사이즈에 맞는 구덩이를 파주십니다. 
그곳에 살포시 누우면 이분들이 여러분을 덮어드릴 겁니다. 
모래가 온천물을 머금고 있어서 꽤나 무겁습니다. 
저는 적당한 무게감이 안정감을 줘서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일행 '김씨'는 너무 답답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묻어주십니다. 모두 머리만 모래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팁 하나! 

카메라나 핸드폰을 머리 맡에 올려 놓으면 직원분들이 인증샷을 찍어주십니다. 

햇빛이 비치면 직원분들이 노란 우산을 펴서 햇빛을 가려줍니다. 

참 세심한 서비스에 기분 좋아집니다. 

몸에서 땀이 흠뻑 날때 쯤 이면 직원분들이 옆에 오셔서 끝났다고 알려줍니다. 
일어나는 것은 셀프입니다. 묻어주시긴 하는데, 꺼내주시지는 않습니다. 모래가 꽤나 무겁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기는 힘듭니다. 

손끝 발끝을 꼼지락 거려 움직이고 그 후에 몸을 옆으로 움직이면 모래들이 갈라지면서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럼 대충 모래를 털고 다시 탈의실이 있던 곳으로 가면 조그만 샤워시설과 온탕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다시한번 간단히 정리하면, 



1. 정리권을 받는다. 
2. 정리권의 번호가 불리면 카운터로 가서 돈을 지불한다. 
3. 유카타를 받는다. 
4. 탈의실에서 유카타를 갈아 입는다. (속옷은 X)
5. 반대편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간다. 
6. 모래찜질 장에 눕고 묻힌다. 
7. 사진 찍힌다. 
8. 탈출한다. 
9. 씻는다. 
10. 나온다. 

30분 정도의 길지 않은 시간 이었지만, 아주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벳푸에 간다면 모래찜질은 꼭 다시 할 겁니다. 

아~~!  벳푸에 또 가고 싶다. 

















2017년 4월 17일 월요일

[해운대] 파크하얏트 해운대 브런치 뷔페



해운대는 꿈의 동네입니다. 
그 중에서도 그 끝으로 보이는 마린시티는 그 꿈을 더욱 꿈처럼 만들어주는 멋진 그림입니다.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로 들어오면서 만나게 되는 마린시티의 스카이라인은 5년 이상을 이 동네에서 살고 있는 제게도 여행을 하는듯한 두근거림을 주는 곳입니다. 

그 스카이라인의 핵심이 바로 아이파크 해운대 입니다. 참 멋진 건물입니다. 해운대가 아니면 우리 나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주상복합 건물이죠. 바로 이 멋진 건물 안에 파크하얏트 해운대가 자리합니다. 

멋진 동네에 멋진 건물에 들어선 이 호텔은 부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부산에는 서울사는 우리 가족들이 언제나 부러워하는 뷔폐가 있습니다. 한샘의 플래그쉽 스토어에 위치한 그랜드 애플입니다. 또한 최근에 그랜드애플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한 센텀호텔의 카카오트리 역시 수준높은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부산 뷔페의 전통적인 강자를 꼽으라면 파라다이스 에스카피에, 조선호텔 까밀리아, 롯데호텔 라세느 이렇게 부산 3대 뷔페가 있습니다. 모두 나무랄데 없는 아주 훌륭한 식당들입니다. 

파크하얏트의 브런치 뷔페를 그랜드애플이나 카카오트리에 끼워 넣으려니 이건 체급차이가 상당합니다. 그랜드애플과 카카오트리가 큰맘 먹고 가족 외식하는 가격이라면, 이 브런치 뷔페는 더 더 큰맘을 먹고 가야하는 호텔뷔페이니 같이 비교할 체급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브런치뷔페를 모두 호텔뷔페인 3대 뷔페와 비교하려니, 이 브런치 뷔페는 상설뷔페 레스토랑이 아니어서 그것도 애매합니다. 
그런 모호함이 이 레스토랑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일단 설명을 하자면, 평소엔 그릴과 스시등을 제공하는 다이닝룸이라는 레스토랑이지만 주말 점심에만 브런치뷔페라는 이름으로 변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가려면 우선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0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로 가셔야 합니다. 그 로비에서 잠시 멋진 풍경을 즐기시고 로비라운지 한 중간으로 가시면 식당들만 운행하는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걸 타고 올라가시면 다이닝룸에 가실 수 있습니다. 



32층에서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바로 직원이 응대합니다. 그 층엔 이 레스토랑 하나 뿐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가 바로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으면 메뉴판을 줍니다. 무슨 뷔페에 메뉴가 있나하고 의아해지지만 뭐 별거 아닙니다. 이곳에는 보통 생선이나 고기 중에서 한가지를 메인 메뉴로 제공합니다. 



뭐 쉐프의 스페셜이니 뭐니 쓰여져 있지만 그냥 생선먹을래? 고기먹을래? 입니다. 



생선 메인입니다. 감자퓌레위에 잘 구워진 생선 한 조각과 샐러드가 세팅되어 나옵니다. 



고기 메인입니다. 역시 같은 형식으로 고기가 나옵니다. 

사실 메인 메뉴이기는 하나 마음속에서는 에피타이저 정도로 느껴집니다. 



찬음식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나쳤습니다. 다른 먹을거 많으니. 



여기 그릴이 꽤 푸짐합니다. 양고기, 소고기, 삼겹살, 닭고기 해물 모두 있습니다. 채소들도 물론 잘 구워져 준비돼 있습니다. 전 그릴도 그릴 이지만 이 조개탕이 정말 훌륭합니다. 포장마차 조개탕과는 그 구성부터 차이나는 아주 고급진(?) 조개탕입니다. 



이렇게 담아서 한 4그릇은 마신듯 합니다. 

'캬~! 또 생각나네'

하지만 여기서 생기는 불만이 있습니다. 처음에 조개들이 푸짐한데, 시간이 흐른뒤엔 국물만 채워주는 거 같습니다. 엄청 비싼 돈 내고 갔는데, 치사하게 조개탕도 눈치 보며 먹어야 하다니. 이건 좀 시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조개탕 먹게 해주세요!!!!



사실 파크하얏트 베이커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여기 디저트는 꽤 맛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봅시다. 




우선 상큼한 과일을 가져 오다가 눈에 띄는 것들로 입맛을 올려줍니다. 



그릴 메뉴들로 배를 늘려주고!







비빔밥과 육회로 식사를 하고! 

이미 뱃속으로 들어간 물회와 초밥은 사진도 찍지 않고 빈그릇만 남았네요. 




이날 모밀은 면이 뭔가 안 좋은 식감이어서 한그릇만 했습니다. 



바게트가 맛있어 보여서 가져오면서 잼을 부탁하니 앙증맞은 사이즈의 딸기잼을 준비해주네요. 하지만 이 치즈들이 너무 맛있어서 잼 발라먹을 빵이 없었네요. 바게트가 참 맛있습니다. 기분좋은 밀가루 냄새가 납니다. 코를 박고 한참을 맡았네요. 거기에 치즈를 살짝 올려서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디저트를 먹을때 커피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항상 뷔페에서 디저트는 배가 찢어지기 일보 직전일때 먹어야 해서 아쉽습니다. 언제쯤이면 뷔페에서 여유롭게 배가 터지지 않게 먹을 날이 올까요!

1인 7만5천원이구요. 
전 국민카드 비자 프리미엄 혜택으로 10% 할인 되었습니다. 
역시 이 가격만 아니라면 매주 주말 오고 싶은 곳입니다. 
하지만 오고 싶다고 매주 오면 카드값에 눈물 흘릴 겁니다. 
전 저만의 한달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작은(?) 축하를 하기 위해 좋은 친구들과 이곳에 갑니다. 

매달 목표를 이루고 축하하러 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열심히 일해서 매달 실적도 채우고 멋진 축하도 할 수 있는 한해였으면 좋겠네요!! 

















2017년 4월 12일 수요일

[맥도날드] 시그니처버거를 먹어봤습니다.


맥도날드를 지날때 마다 큼지막하게 붙어있는 현수막이 참 군침이 돌았는데, 드디어 시그니처 버거를 주문해봤습니다. 
친구 "김씨"가 맥딜리버리로 시그니처버거가 주문 안 된다고 아쉬워 했는데, 우리집에서는 됩니다. 아마도 매장마다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우선 가격이 사악합니다. 
골든에그치즈버거, 그릴드머쉬룸버거 모두 
단품 8,000원, 세트 9,700원

가격이 이리 사악하면 당연히 맛은 있겠지 하는 마음에 한번 시켜봅니다. 



30분의 기다림이 길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도착한 시그니처버거입니다. 딱봐도 '난 다른 버거와 달라!' '그냥 맥도날드가 아니야!' 하는 느낌입니다. 무언가 고급스런 옷을 입고 싶어하는 느낌. 거기에 찍힌 맥도날드 마크는 조금 어색합니다. 자신들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M을 버린 디자인을 보며 '애쓴다'라는 생각이 스칩니다. 




박스 양쪽 상단부에 제품을 구분하는 표식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 가지인데, 본래 4 가지인 듯 합니다. 



골든에그치즈버거입니다. 사실 박스를 개봉하고 너무 초라한 모습에 잠시 '뭐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경을 써서 만들긴 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잘 토스트된 빵과 녹아내린 치즈 싱싱한 양상추와 도톰한 패티 모두 기존의 맥도날드보다 뛰어난 품질이었습니다. 



그 단면을 보면 패티의 두께가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다른 재료들이 다소 빈약해 보입니다. 




이건 그릴드머쉬룸버거 입니다. 역시나 패티는 두껍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다른 재료들이 너무 빈약합니다. 



사이에 있는 스테이크 소스 처럼 생긴 부분이 그릴드 머쉬룸입니다. 머쉬룸이 짭쪼롬하게 볶아져서 간이 참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버섯을 너무 아낀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시그니처버거는 "노력상"정도!!
잘 구워진 고소한 빵과 두툼한 소고기 패티는 굿! 
하지만 전체적인 모양새가 빈약하고 소고기를 제외한 다른 재료들이 다소 빈약해 보입니다. 솔직히 멋지게 디자인한 박스에 미치지 못한 생김새가 참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동네에서 홀연히 떠난 '크라제버거'가 그리워지는 밤이었습니다. 



사실, 시그니처버거와 함께 출시된 와플후라이가 참 맘에 듭니다. 



시그니처버거와 같은 디자인의 감자주머니입니다. 
여기에 적당히 얇은 두께의 감자가 바삭하게 튀겨져 들어있습니다. 바삭하면서 딱딱하지 않고, 모양때문이지 간이 잘 배어있습니다. 



다소 이 감자주머니가 큰건지? 양이 적은건지? 뭔가 맥도날드의 시그니처시리즈(?)는 패키지 디자인에 너무 열을 올렸나봅니다. 차라리 이 정도 양을 줄거면 다른 박스에 담아서 먹음직스럽게 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하지만 와플후라이는 맛있으므로, 그 양이 적더라도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다음엔 역시 '슈비버거'에 감자만 와플후라이로 바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