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1일 금요일

[해운대] 청사포 모리구이집



인스타를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꼬치구이 사진을 보고 "여기 어딜까?" 하고 찾아보니 예전부터 알고 있던 집이었습니다. 

청사포에 모리구이집 

몇년전부터 블로그를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술을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술안주로 생각돼서 그냥 지나쳤던 곳입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인스타에 올라온 '맛'스러운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져녁 식사를 하러 찾았습니다. 




청사포 바다를 내다 보는 자리에 디아트, 모리구이집, 도레도레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개구이집으로 유명하던 청사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은 녀석들이죠. 



처음 생길 때의 '루키' 느낌은 찾아보기 힘든 오래된 느낌의 외관입니다. 제가 너무 늦게 찾아온것 같네요. 좀 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봤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지금은 전통있는 노포도 활력넘치는 새내기도 아닌 장사 잘되는 맛집의 느낌이네요. 



모듬꼬치 M을 주문했습니다. 숯은 좋은거 사용하네요. 



기본반찬입니다. 
아래 소스는 식초물같은 느낌의 시큼한 맑은 소스, 간장소스, 고추장 소스 입니다. 
고기에 곁들이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딱히 막 좋지도 않습니다. 
사실 고기의 맛을 살려줄 질 좋은 소금과 맛있는 소스를 기대했는데, 너무 평범한 맛의 소스들입니다. 




 
콩나물국 맛이 좀 무겁습니다. 


역시 이집의 진짜는 꼬치입니다. 
M사이즈임에도 양이 푸짐해보입니다. 



화로같은 불판에 꼬치를 얹으니 참 멋스럽고 '맛'스럽습니다. 

고기 4줄, 해물 4줄, 채소 2줄 입니다. 


초벌이 되서 나오지만,  불 위에서 다시 익혀줍니다. 
속까지 익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전 꼬치 그래도 구우니 속까지 잘 익지 않는것 같아서, 고기를 꼬치에서 하나하나 빼서 석쇠에 다시 익혔습니다. 불이 세니까 자주 뒤집어주며 구우셔야 합니다. 

다구워진 고기에서 숯불의 향이 기분좋게 납니다. 

고기 한 꼬치, 해물 한 꼬치 쏙쏙 빼먹다 보니 재밌네요. 




된장은 깔끔한 맛입니다. 



알밥은 알을 찾기 힘드네요. 

알밥이라기 보다는  후리가케 비빔밥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하지만 간은 잘 되어 있어서 맛은 좋습니다. 

이집은 참 재밌는 곳입니다. 잘 담겨져 나온 꼬치구이와 화로위에 올려진 석쇠가 참 사진찍기 좋은 곳입니다. 한 꼬치 한꼬치 불위에 올려가며 하나씩 빼먹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지요. 역시 술집의 느낌입니다.

저처럼 밥으로 찾는 다면 초벌이 되어있음에도 익혀먹기 힘드네요. 하나하나 빼서 구워야지 잘 익어요. 성질급한 저는 밖은 태우고 속은 안 익은 고기를 계속 먹었어요.

고기가 완전히 익혀서 나오면 더욱 좋을듯해요. 거기에 맛좋은 소스를 더한다면 정말 맛과 멋 모두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요!!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부산맛집] 부산 초량카페를 다녀왔어요.






얼마전 책상위에 우유 두병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림'씨의 선물이었습니다. 
작은 유리병에 종이택이 깔끔하게 붙어있었던, 바닐라 우유. 
그 안에 보이는 바닐라빈들이 
'아~! 이 우유 평범한건 아니구나......'하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시작. 
그 이름은 '카페초량' 이라고도 하고, '초량카페'라고도 하고 심지어 구글맵에는 Choryang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간단한 조합의 이름이라 맵어플에서 검색을 하면 초량에 있는 온 동네 카페들이 다 나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네비를 찍고 차로 찾아갔는데, 큰길에서 작은 골목으로 올라가더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라는 무심한 한마디만 던지시고 네비누나가 사라지셨어요. 

도저히 카페가 있을 곳이 아닌 그런 곳에서......
아마 한밤중에 혼자 오는 길이었다면, 내리지 못하고 돌아갔을 겁니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세요. 그 곳이 맞습니다. 길 우측으로 마치 '남의 회사'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그 안쪽으로 주차를 해놓은 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신을 가지시고 그 안으로 직진하세요. 그럼 그 주차된 차들 안쪽으로 다른 세상처럼 생긴 카페가 나타납니다. 



마당에 테이블들이 있고, 안쪽으로 마치 시골 작은 학교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간판이 참 멋스럽습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카페입구로 가는 멋진 계단이 있습니다. 마치 철로 폐목으로 만든듯한 길인데, 전날 온 비에 폐목 아래로 진흙이 생겨 잘 못 밟으면 진흙이 쭉~~! 조심하세요.




대문이 70년대 시대극에서 보는 그런 느낌입니다. 
고택을 참 아름답게 꾸며 놨습니다. 하지만 사진촬영과 흡연은 금지!!


하지만 안에서 모두 열심히 사진을 찍으십니다. 말리는 사람도 없구요. 아마도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인테리어나 디자인들을 카피하지 하지 않는 선에서 암묵적인 허락이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는 허락을 구했습니다. 
역시 So Cool 하게 허락해주시네요. 
옛날 느낌의 냉장 쇼케이스 안으로 우유들이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맘에 드는 우유를 꺼냅니다. 

NO! 
NO! 

그게 아니랍니다. 



일단 계산먼저!!



계산대로 가면 주문서가 있습니다. 왼편에는 우유메뉴가, 오른편에는 디저트 메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포장방법과 포장여부를 체크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유는 하나에 6000원씩입니다. 
헉!! 하는 가격이지만, 커피가격과 비교하면 나름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멈칫하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그 유리병이 유혹을 하는데, 어찌 안 살 수 있겠습니까. 
유리병이 참 깜찍합니다. 

주문서를 모두 작성하고 제출!!

계산을 하고 나면, 직원들이 알아서 우유를 포장해 줍니다. 그러니 냉장고를 벌컥벌컥 열지 마세요. 
조용한 어조로 혼납니다. 
전 혼났습니다. 

"이쪽에서 주문해주시면, 저희 직원들이 꺼내드립니다."



패키지는 포장이나 먹고가나 똑같습니다. 
종이컵에 우유병을 넣고 빨대와 함께 줍니다. 
전 그냥 병이 좋아서 병에 빨대 꽂아 드링킹~~



말차우유는 색이 아름답습니다. 말차 우유라고 하지만 흔히 먹는 녹차라떼와 유사합니다. 
녹차라떼보다 조금더 우유맛이 진해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왠지 익숙한 맛이 납니다. 나뚜루 녹차아이스크림 맛. ㅠㅠ


바닐라 커피우유도 바닐라라떼와 유사합니다. 
그러니 우유라고 하면 많이 비싸지만 바닐라라떼라고 하면 조금 비쌉니다. 
바닐라라떼는 이중에서 제일 덜 답니다. 기존 바닐라라떼보다 커피맛이 조금더 강하고, 단맛은 살짝 적습니다. 이중 제일 깔끔한 느낌입니다. 

기존의 라떼에 비해 우유맛이 더 깊고 진하게 납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녹차라떼, 바닐라라떼 보다 비쌀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질좋은 우유가 들어갔다면 시중에 파는 라떼 음료 보다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차우유와 바닐라커피우유 외에 홍차우유와 바닐라 우유도 구입했으나, 집까지 가져오지 못하고 차안에서 드렁큰~~

바닐라우유는 솔직히 실망입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계속 아이스크림 녹인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수 없는 그런 맛이라서 안타깝습니다. 질좋은 우유와 바닐라를 썼지만 그래서 전 '하겐다즈' 녹인맛. '이씨'는 '투게더'녹인맛이라는 평을 남깁니다. 

홍차우유는 밀크티 입니다. 뒷맛이 개운한 단 맛이 납니다. 우유맛도 홍차맛도 튀지않고 참 부드럽게 잘 어울립니다. 시중에 파는 밀크티(데자와, 대만밀크티), 공차등과 비교해서 100배 훌륭합니다. 하지만 홍차의 떫은 맛을 좋아하신다면 이게 좀 약할 수 있습니다. 제입맛에는 딱좋아!!

그리고 생강우유는 '김씨'와 '한씨'가 좋아해서 선물로! 
맛있다고 하지만 전 생강 싫어요. 

제 입맛에는 
1. 홍차우유
2. 말차우유
3. 바닐라커피우유
4. 바닐라우유
5. 생강우유 (이건 맛도 보지 않고 꼴등! 난 생강이 싫어!!!)

이런 주택가 한가운데, 고택을 개조한 멋진 카페라니! 
 멋지지 않습니까! 

차로 이동했다면, 보수동 책방 골목쪽으로 드라이브 하신다면 멋진 경치를 덤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산 옆으로 난 도로에서 바라보는 북항대교와 영도는 정말 멋진 경치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멋진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으니 좋은 사람과 함께 우유한잔하고 멋진 드라이브 하세요.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해운대맛집] 거대갈비



해운대에서 소고기 하면 '해운대 암소갈비'가 가장 많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왜? 난 6년을 해운대에 살았는데, 한번도 가지 않았을까요?
언제나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 우선순위를 밀어내는 녀석이 바로 '거대갈비'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어마어마한 가격에 쉽게 갈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토요일 일을 마치고 뒤도 안 돌아보고 퇴근하면 런치시간에 턱걸이를 합니다. 
런치는 3시 30분까지 입니다. 보통 1분만 늦어도 런치는 주문할 수 없습니다. 
런치에는 3만3천원에 양념갈비와 식사가 제공됩니다. 
보통 1인당 1인분 시켜도 충분 까지는 아니지만 식사까지 다 먹고 나면 배가 고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1.5인분이 딱 좋습니다. 
2명이 3인분을 주문했을때 좋은 점은 밥과 된장도 먹고 냉면도 먹을 수 있다는 돼지 마인드에 입각한 겁니다. 




여긴 숯이 참 특이합니다. 

보통 '불들어 갑니다.' 하며 숯장인(?)들이 숯을 가져다 주시는게 보통인데, 이곳은 숯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스위치를 켜면 조금 있다가 숯이 붉게 달아 오르며 고기를 맞을 준비를 합니다. 

연기 하나 없이! 

냄새 하나 없이!




일단 이곳의 기본 반찬들은 참~~~ 깔끔합니다. 

고기를 찍어먹을 양파저림과 쌈장, 고기소스, 속을 달래줄 호박죽, 백김치, 육전등등 
메뉴 구성이 참 훌륭합니다. 세심하게 고기를 먹는 즐거움을 올려주는 멋진 친구들이 준비됩니다. 다만 맛이 많이 고급진(?) 느낌입니다. 너무 깔끔해서 맛을 집중해서 음미를 해야 맛을 알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가끔은 이런 호강을 해야 입맛도 업그레이드 되지 않겠습니까. 



전 여기 백김치가 정말 좋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정말 멋집니다. 




이때 고기가 등장합니다. 




고기는 직원이모들이 잘 구워줍니다. 이모들이 고기를 구워주니, 이야기를 잘 못 하겠더라구요. 익숙하신 분들은 대화를 잘 하시던데, 우리는 그냥 닥치고 고기에 집중합니다. 이모가 먹어도 된다 싶으면 불판위에 작은 돌판에 올려줍니다. 




2명이 3인분을 먹기때문에 식사 된장을 미리 시키고 밥을 한공기 추가합니다. 고기는 밥과 같이 먹어야죠!! (누구나 이정도는 먹죠?)

일단 고기가 익으면 그때부터 사진이고 뭐고 없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냉면이 나와 있습니다. 






참 깔끔하죠? 

이곳 음식은 다시 이야기 하지만 참 깔끔하고 고급집니다. 
이제 '맛집제국'인 우리나라에 평양냉면 모르는 사람은 없겠죠?

부산에서 괜찮은 평양냉면을 맛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거대갈비 입니다. 
사실 이 냉면때문에 가끔 이집 생각이 나서 찾아오는 겁니다. 

처음에는 밋밋한 맛이 당황스럽지만 가끔씩 문득 잊고 있다보면 한번씩 이 맛이 생각납니다. 

이집은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재료맛을 살리는 곳입니다. 가격도 가성비나 실속을 따지기에 런치도 비쌉니다. 하지만 세심한 서비스와 좋은 재료, 그 좋은 재료의 맛을 살리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입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멋진 곳입니다. 

또한 이집 대표 메뉴중에 여러 특수부위 생고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T본을 생구이로 판다고 합니다. 저도 전설처럼 여려 블로거님들의 후기만을 읽어봤지 실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설은 전설이니 주머니 넉넉해질때까지 일단은 참아봐야겠죠. 먹고 싶습니다.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해운대라이프] 마린시티 서울깍뚜기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는 서울깍뚜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마린시티는 엄청나게 많은 주민수에 비하면 식당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이런 저런 집들은 한두번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자주 다닐 만한 '밥집'들은 아닙니다.

본래 마린시티에서 곰탕하면 떠오르는 집이 있긴하지만, 언젠가부터 예전같지 않은 맛과 서비스때문에 점점 안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오렌지상가에서 곰탕과 설렁탕을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았습니다. 이집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방문하는 듯 합니다.



서울깍뚜기는 오랜지상가 1층 안쪽에 있습니다.



메뉴는 곰탕과 설렁탕등 보통의 곰탕집들에서 보는 메뉴들이 있습니다.


이집의 김치와 깍뚜기는 마치 '맛김치'처럼 같이 나오는데,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달달한 맛이 찹 좋습니다.


설렁탕은 깔끔한 모습입니다.

진한 국물에 대파를 듬뿍 담고 거기에 고기 몇점이 들어있고, 국수 사리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국밥집들 국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참 뒤끝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입에 남는 느낌이 개운하지 않고 '미끌거리는' 느낌이....

하지만 이집의 국물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진하면서도 먹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좋습니다.



2017년 3월 13일 월요일

[후쿠오카여행] 후쿠오카 공항에 새로생긴 타임라운지 리뷰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지만 언제나 집으로 돌아가는 공항은 피로가 몰려옵니다. 특히, 후쿠오카 공항의 일요일 저녁시간은 여러 비행기 스케줄이 겹쳐 큐슈 내 어떤 관광지 보다도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혼잡함을 피해 가는 곳이 대한항공 KAL 라운지 입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PP카드와 다이너스클럽카드 모두 이용이 가능하지만, 내부가 많이 좁아서, 대한항공 비지니스석이 만석인 경우 거부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카드로 이용하는 라운지는 항상 이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두세요. 가끔씩 직원들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안내하면 '내가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왜 안되냐?' '이럴거면 왜 PP카드 된다고 써놨냐?'하며 직원들에게 화내는 분들이 있으신데, 라운지 카드 이용은 라운지 상황에 따라 거부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냥 운이 없나보다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라운지는 열려 있고 안에 사람도 많지 않은데, 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나와서 문앞을 보니 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해 놨습니다.



한마디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올때는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서는데, 대한항공 라운지 안쪽으로 새로운 라운지가 있었습니다.




앞에 가보니 '타임 라운지'라는 곳이었습니다. 타임라운지는 일본내 공항에 있는 카드라운지 입니다. 이 라운지가 후쿠오카에 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전진!



이용가능 카드를 보니 눈에 VISA, American Express, Visa Platinum, Dinners club 등등 카드들이 들어옵니다. 
다이너스클럽 카드가 있어서 일단 들어가서 사용가능 여부를 확인하니 
OK!!




하지만 우리나라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가지고 계신 PP카드는 이용 불가입니다. 제가 안에 있는 동안 한국 여행객 여러분이 이카드 저카드를 내서 확인 받으시고는 거절당하고 돌아가시더라구요. 아마 VISA 카드나 American Express카드도 다른 제한 조건이 있는듯 합니다. 구체적으로 확인은 하지 못했으니, 여행전 카드사에 문의 하세요.
일단 다이너스클럽 카드는 무사 통과 입니다.



안쪽으로 쉴 수 있는 소파자리들이 있고.



그 앞쪽으로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개인 자리들도 있습니다.


라운지의 꽃은 음식이나 음료인데, 안타깝게 이곳은 간단한 간식거리만 있습니다.



술과 안주는 유료입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도 별 음식 없기 때문에 저는 차라리 타임라운지가 조금 더 화려해 보였습니다. 다만 술을 드시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겠네요.

타임라운지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직원들 친절하고, 음료는 목을 축이고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구요. 또한 자리도 대한항공에 비해 여유로워서 눈치보지 않고 편히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더 장점을 꼽자면 이용가격이 저렴합니다. 보통 일행중에 카드가 없는 사람들을 유료로 추가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이용가격이 대략 20불 정도 입니다. 타임라운지는 그 이용가격이 1080엔으로 만원 초반대 이기때문에 카드가 없는 가족이나 일행들과 함께 이용하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아! 후쿠오카 공항에 아주 좋은게 생겼네요.
한국 여성분들이 매우 사랑하는 플리츠플리즈와 바오바오의 면세매장이 있네요. 물건도 기본 아이템 위주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돌아오시기전 마지막 쇼핑의 불꽃을 불사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가격은 세전 금액 기준 약 10%-20% 정도 저렴합니다. 어차피 시내 매장에서도 면세혜택은 받을 수 있으니, 가격차이는 10-20%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옴므플리츠 매장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제가 여기 바지를 입고 있는데, 아주 편하고 좋거든요. 하지만 일본내에도 매장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서 일부러 오사카나 도쿄를 가야했는데, 이제 후쿠오카에서 그것도 면세로 이용가능 하다니!! 정말 즐거운 소식입니다.






2017년 3월 7일 화요일

[일본여행] 출발전 공항에서 즐기는 여유~ <김해공항 스카이 허브 라운지>


여행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하지만 그 설레임의 뒤엔 '피곤함'도 숨어있죠.

그래서 점점 여행을 하면서 '휴식'을 찾게 됩니다. 아직 '휴양' 개념의 여행을 하지는 않지만, 일정에 쫒겨 사진만 찍고 마냥 걷다보면 집에 돌아와서 몇일은 그 피로가 따라다니더라구요.

전 돌아다니는걸 워낙 좋아해서, 그냥 공항 옆만 지나가도 괜히 기분이 좋고 두근거려요. 하지만 설레임만큼 피로가 따라 오는 곳이 공항인것 같습니다. 사람도 많고 의자도 불편하고.
바로 그때 필요한게 라운지 입니다.

인천공항에는 다양한 라운지가 있지만, 김해공항은 이용객에 비해 라운지가 너무 적었습니다. 출국수속후 탑승동에 들어서서 바로 한층 올라가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가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컵라면이 있지만 사람이 많고. 아시아나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컵라면이 없어요. 그 컵라면이 뭐라고 줄곧 대한항공 라운지만 갔어요. 물론 두곳 모두 자기 항공사의 비지니스 고객 이외에 PP카드나 다이너스클럽 카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두라운지 외에 9번 탑승구 바로 옆에 SKY HUB LOUNGE가 생겼어요.




우선 이 라운지는 PP카드와 다이너스클럽 카드이용 가능하구요. 국민카드의 프리미엄 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입구에서 카드를 확인 받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비행기가 내다 보이는 넓은 창이 있구요. 그 앞에 bar형태의 좌석들이 있습니다. 이 좌석들 앞에는 충전기를 꽂을수 있는 전기 단자들이 있으니, 혼자 여행 하시는 분들이나, 조용히 각자(?) 할 일하는 커플들이 앉기에 좋습니다.



안쪽으로는 테이블을 갖춘 소파자리들이 있으니, 일행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합니다.




이 라운지가 앞서 이야기한 항공사 라운지에 비해 좋은점은 '컵라면' 따위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겁니다. 이 라운지를 몇번 이용하는 동안 컵라면을 먹은적은 한번도 없네요. 물론 이 라운지에도 컵라면은 있습니다.




일단 음료수는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냥 맘껏 꺼내 드시면 되구요. 





비빔밥 재료와 각종 반찬들이 냉장 쇼윈도에 있구요. 그 앞으로는 간단한 뷔폐식이 차려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육개장을 밥에 말아서 준비하고 백김치와 함께 먹으면 콧노래가 나옵니다.



취향에따라 토스트를 해드셔도 되구요. 씨리얼을 드셔도 되고 작은 식당(?)이지만 먹을건 보기보다 훌륭합니다.





기존 두 항공사의 라운지가 있었지만, 그 두 항공사의 라운지가 '컵라면'이 주요 경쟁 포인트일만큼 인천에 비해 초라했었습니디. 스카이허브 라운지가 생기면서 여행하는 다른 재미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음식들이 시내 맛집들과 비교하면 좀 초라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의 우동이 별 특별함 없이도 설레임이라는 영념으로 맛있어지듯, 이곳에서 먹는 육개장은 여행 가기전 재미 요소가 될만큼은 훌륭합니다. '육개장'때문에 여행을 가지는 않지만, 여행을 갈때면 육개장 먹을 생각에 신이 납니다. ㅎㅎㅎㅎ 아마도 제가 먹는걸 아주 좋아해서...